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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교수, 신학교 부총장이 되다.(09302018)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18-09-29 (토) 12:24 조회 : 88

경영학 교수신학교 부총장이 되다.

 

한인 이민 교회의 미래에 대해 회의감을 갖는 분들이 많습니다한국으로부터의 이민이 점점 줄어드는 현실 속에서 교회마다 한인 1세들은 줄고젊은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어지다 보니 이런 회의감이 드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어떤 분들은 우리보다 앞선 이민 교회의 역사를 가진 중국이나 일본 이민 교회를 통해 우리의 나아갈 길을 찾아야 한다는 분도 계십니다중국이나 일본 이민 교회는 결국은 영어를 사용하는 2, 3세 중심의 교회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인 이민 교회도 그런 길을 가리라는 예상을 하면서도 중국이나 일본 이민 교회와는 분명 다른 점이 있음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일본과 중국은 기독교 인구의 비율이 높지 않은 나라입니다당연히 미국에 온 이민자 중 극소수의 기독교인이 교회를 세우고 유지해 나갔기에 본국으로부터 이민이 줄어드는 것과 동시에 교회가 급속도로 쇠퇴했습니다.

하지만한인들은 이민이 준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미국에서 살고 싶어 하는 잠재적 이민자의 수가 많고이민 오는 사람 중 상당수가 이미 한국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사람입니다.그러기에 이민자의 수가 줄어든다고 해도 일본 교회나 중국 교회가 경험했던 빠른 속도의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차이는 일본과 중국의 기독교인들은 이민 교회를 이끌어 갈 지도자를 배출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물론영어를 사용하면서 주류 사회에 들어가서 신학자나 교단의 지도자가 된 사람들은 많지만모국어를 사용하는 이민 교회를 섬긴 목회자는 많지 않습니다하지만한인 이민 교회는 여전히 많은 목회자가 이민 교회를 섬기고 있고또 이민 교회의 목회자가 되기 위해 훈련받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한두 해 앞도 내다보기 힘든 현실 속에서 다음 세대를 내다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분명한 것은 어떤 변화가 일어나더라도 그 변화를 대비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그 변화에 대처하며 다음 세대의 교회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양성하는 일입니다.

우리 교회는 일찍부터 그런 필요성을 공감하여 "장학기금(Endowment Fund)"을 마련하고 해마다 장학생을 선발하여 격려하고 있습니다. 1999년부터 시작된 장학사업이 이제 내년이면 2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지난 20년 동안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사람을 키우는 장학 사업을 이어온 교회와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남가주의 유일한 연합감리교 산하 신학 교육기관인 클레어몬트 신학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마련하는 일에도 앞장섰습니다고 박대희 목사님을 모금위원장으로 우리 교회의 교우들이 중심이 되어 장학기금을 마련한 지 벌써 20여 년이 지났습니다그때 마련해 주신 장학금을 받고 공부한 신학생들이 목회자가 되어 현재 남가주와 하와이그리고 한국과 세계 곳곳에서 열심히 사역하고 있습니다물론저도 그중 하나입니다.

그동안 학교의 여러 사정으로 장학 사업이 소홀한 틈을 타 적잖은 신학생이 장학금을 많이 주는 동부나 중부의 신학교로 갔습니다그러는 사이 다음 세대의 한인 이민 교회를 섬길 목회자들이 많이 배출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의 제프리 콴(Jeffery Kuan) 총장과 이사진은 차세대 목회자 양성을 위한 신학교 발전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관계 부총장 자리를 신설하고 공모를 통해 우리 교회 교우인 이종오 권사님을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의 부총장으로 영입했습니다이종오 권사님은 한국에서는 경영학 교수로 계시면서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의 이사로 섬기던 중 이번에 신설된 부총장으로 선임되었습니다.

다음 주일(10 7오후 4시에 이종오 권사님께서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부총장으로 취임하는 감사 예배를 우리 교회에서 드립니다경영학 교수님을 신학대학원의 부총장으로 모시는 것을 보면서 이종오 권사님께서 경영학 분야에서 쌓은 지혜를 빌려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종오 권사님이 맡아야 하는 사역은 사람을 키우는 사역입니다그것도 교회를 이끌어 갈 사람을 키우는 사역입니다사람을 키우는 일은 당장 표시가 나지 않지만그 어떤 일보다 중요한 일입니다사람을 키우기 위해서는 큰 비용이 듭니다하지만그 어떤 투자보다 귀한 투자가 사람에게 하는 투자입니다사람을 키우는 일을 위해 신학교 부총장으로 부름 받고,취임하며 마련한 감사의 예배 자리에 오셔서 마음껏 축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