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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통로에서 만난 나눔의 사명(10072018)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18-10-06 (토) 12:48 조회 : 66

"은혜의 통로(Means of Grace)"라는 말은 감리교의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 목사님이 즐겨 사용하던 말입니다믿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도록 돕는 일은 모두"은혜의 통로"가 된다는 뜻으로 말씀 읽기성경 공부봉사예배찬양기도성도의 교제 등을 비롯한 신앙생활에서 경험하는 여러 일이 은혜의 통로 역할을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은혜의 통로가 있다면 '성례(Sacraments)'입니다성례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과 구원의 상징으로 믿는 자에게 베푸는 거룩한 종교의식'입니다개신교에서는 성경을 근거로 두 가지 성례를 인정하는데, '세례(Baptism)' '성찬(Holy Communion)'이 개신교에서 인정하는 성례입니다.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들이고 그 믿음 안에 살기로 결단한 이들이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음을 공포하는 의식입니다그래서 세례는 일생에 한 번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성례입니다.

세례가 일생에 한 번만 경험할 수 있는 성례라면살면서 끊임없이 우리를 은혜로 인도하는 성례가 있습니다바로 "성찬"입니다성찬은 주님의 몸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를 나눔으로 주님과 하나가 되는 거룩한 신비의 현장입니다우리는 성찬을 통해서 우리를 만나 주시고우리 안에서 역사하시고우리에게 사랑을 주시는 하나님의 신비한 은혜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물론은혜의 통로인 성찬을 자주 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기회가 많아질 것입니다하지만 때로는 너무 자주 하다 보니 성찬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기보다 형식적인 행위로 전락할 위험성도 있습니다각 교회는 교회의 형편에 맞게 성찬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새로운 한 달을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겠다는 다짐과 함께 매월 첫 주일에 성찬을 나눕니다성찬은 우리가 주님과 하나가 된다는 의미도 있지만그 성찬에 참여하는 모든 이가 하나가 되고모든 교회가 한 지체임을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개신교에서는 매년 10월 첫 주일을 "세계성찬주일, World Communion Sunday"로 정하고 세계의 모든 교회가 성찬에 참여하므로 서로가 하나임을 고백하는 날로 삼고 있습니다. 1936년 미 장로교에서 10월 첫 주일을 성찬주일로 지킨 이후 시작된 세계성찬주일은 1940년부터 감리교회를 포함한 교회협의회(Federal Council of Churches)에 속한 모든 교회가 함께 지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교회가 속해있는 연합감리교단(UMC)에서는 "세계성찬주일"에 성찬식만 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헌금을 해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는 장학사업에 사용하고 있습니다.이날 드린 특별헌금은 미국뿐 아니라 한국과 미얀마스리랑카필리핀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와 아프리카중남미 등 전 세계 수십 개 나라에서 공부하는 수백 명의 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입니다그뿐 아니라 각 교회나 연회지방회학원 목회 기관에서는 이날 드려진 선교헌금을 통하여 소수인종 지도자를 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왜 연합감리교회에서는 "세계성찬주일"에 드린 특별헌금을 소수인종 장학금이나 사업 선교비로 사용할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 했습니다그러다가 우리가 '은혜의 통로'로 성찬을 받았다면이제 주님과 한 몸 된 우리도 세상에서 '은혜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는 저만의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나눔은 우리가 은혜의 통로로 산다는 증거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계성찬주일인 오늘 오후 4시에 뜻깊은 행사가 교회에서 열립니다우리 교회의 이종오 권사님께서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의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하는 부총장으로 취임하면서 드리는 감사의 예배를 교회에서 드립니다우리 교회는 20여 년 전 고 박대희 목사님을 중심으로 여러 교우가 힘을 합쳐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의 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첫걸음을 내디뎠던 곳입니다.

그 장학금으로 교회의 지도자를 길러낸 전통을 이어받아 이종오 권사님께서 부총장으로 취임하고김웅민 목사님께서는 차세대 한인 목회자 양성을 위한 대학발전위원회의 회장으로 시대가 맡긴 사명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세계성찬주일에 드리는 예배와 더불어 우리가 나누는 성찬이 우리를 은혜로 이끄시는 '은혜의 통로'가 되기를 바랍니다예배와 성찬그리고 신앙생활을 통해 누리는 그 은혜를 통해 우리도 세상을 은혜로 인도하는 또 다른 '은혜의 통로'가 되기를 바랍니다그리고 그 '은혜의 통로'에서 만난 나눔의 사명을 실천하므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은혜의 통로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게 되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