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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뼉 쳐 소리 높여" (10012015)

글쓴이 : LA한인연합감리… 날짜 : 2015-10-05 (월) 01:33 조회 : 1718

"손뼉 쳐 소리 높여"

 

"손뼉 쳐 소리 높여 온 세상 만민들아 기뻐, 손뼉 쳐 소리 높여 외쳐라 기뻐, 알렐루야 알렐루야 주를 찬양하라 알렐루야 알렐루야 기쁘게 찬양----."

 

휘영청 솟아오른 한가위 보름달이 밤하늘을 환하게 비추던 지난 주일 저녁, LA 한인타운에 있는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9회 웨슬리언 연합 찬양제"에서 저희 교회 성가대가 부른 찬양의 가사입니다. "웨슬리언 찬양제"는 남가주에 있는 교회 중 웨슬리의 전통을 따르는 감리교, 성결교, 나사렛 교단, 구세군 교회가 함께 모여 매년 드리는 찬양의 축제입니다. 이번 찬양제는 9회째로 10개 교회와 '샛별선교합창단'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저희 교회는 "손뼉 쳐 소리 높여" "엘리야의 하나님" 등 두 곡의 찬양을 진정우 권사님의 지휘와 박정미 집사님의 반주에 맞춰 불렀습니다. 참가한 교회마다 아름다운 하모니를 자랑하며 그동안 연습한 곡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날 참가한 모든 교회가 개성 있는 찬양을 선보였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저에게는 저희 교회 성가대의 찬양이 가장 아름답게 들렸는데 분명한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오랫동안 연습한 흔적이 보이는 찬양이었습니다. 그 증거로 악보도 없이 두 곡의 찬양 가사를 모두 외워서 부른 유일한 성가대였습니다. 무대에서 찬양 가사를 외워서 부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별히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각 파트는 가사뿐 아니라 곡도 외워야 합니다. 그렇게 완전히 숙지하더라도 무대에 서면 떨리게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머리에 두었던 가사도 잊어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저희 교회 성가대원들은 모두 외워서 한마음으로 찬양했습니다. 악보를 보지 않기에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자신 있게 찬양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보통, 이런 외부 행사에 성가대가 참여하게 되면 성가대원 외에 다른 교우들을 초청해서 함께 찬양을 드리기도 합니다. 물론, 많은 사람이 성가대원으로 참여해서 찬양을 드리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 가운데에는 사람에게 잘 보이려는 마음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찬양제에 참가한 저희 교회 성가대는 목회자 1명과 목회자의 아내 2, 그리고 한두 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순수한 성가대원뿐이었습니다. 그분들도 성가대원으로 섬기고 싶지만, 교회의 다른 사역 때문에 섬기지 못하시는 분들입니다. 얼마든지 여러 사람을 초청해서 찬양제에 나갈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우리의 찬양을 받으시는 분은 하나님 한 분이시라는 믿음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들 앞에 서서 찬양하지만, 그 찬양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는 찬양이었습니다.

 

, 성가대원들과 가족들 외에도 많은 교우가 찾아오셔서 격려해 주셨습니다. 주일과 추석이 겹쳐서 여러 일로 분주함에도 많은 교우가 그 자리를 찾아 주셨습니다. , 이날 찬양제에 참가한 11개 성가대 중에서 4번째 순서였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성가대원과 교우들이 행사 끝까지 자리를 지켜 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이 귀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후원해 주신 모든 분과 참석하셔서 격려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 아름다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신 성가대에 큰 치하를 드립니다. 연습은 열심히 하셨는데 일 때문에, 여행 중이기에, 또 가족 모임 등으로 참석하지 못한 성가대원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같은 자리에서 함께 찬양을 드리지는 못하셨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미 여러분 모두가 합심해서 드리는 찬양을 받으신 줄로 믿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마주친 둥근 보름달만큼이나 풍성한 한가위를 맞게 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여러분 때문에 행복한 목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