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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인 정오 기도회 (131)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20-09-12 (토) 20:49 조회 : 8
“평화는 어디 있습니까?”
<전교인 정오 기도회-131>  
2020. 9. 11. (금)

* 찬송가 410장(통 468) “내 맘에 한 노래 있어”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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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내셔널 지오 그래픽’이라는 다큐멘터리 전문 방송에서 남태평양 원주민을 주인공으로 하는 다큐멘터리를 "원주민의 홈스테이, Meet the Natives"라는 제목으로 내보냈습니다. 보통의 다큐멘터리가 문명국가 사람들이 원주민 마을을 찾아 그들의 사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문명국가에 보여주는 것이라면, 이 다큐멘터리는 원주민 몇 명이 문명국가로 와서 그들의 눈에 들어오는 세상을 카메라에 담은 것입니다. 

남태평양 ‘탄야’라는 조그만 섬나라에 사는 의사, 양봉업자, 춤꾼, 추장, 통역사 등 다섯 명의 원주민이 영국을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영국에서 가축을 사육하는 곳을 방문합니다. 자신의 나라에서 돼지를 가족처럼 키웠던 원주민들은 영국에서는 공장 같은 곳에서 돼지를 사육하는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을 보아야 했습니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영국인들을 보고, 부유한 영국인들도 만나지만 거리의 노숙인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애견 미용실도 가보고, 패스트푸드도 맛보고,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는 것을 보고 감명도 받았습니다. 

유럽의 테이블 매너를 배우고 만찬에 참석하면서 영국의 상류층이 살아가는 모습도 엿봅니다. 영국의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본 남태평양 원주민 5명이 던지는 마지막 질문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Are you Happy?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또, 이들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몬태나주의 목장에서 카우보이 생활을 경험하고, 뉴욕에서 리무진을 타고 난생처음 고층빌딩 숲을 누빕니다. 미국의 중산층 가정에서 추수감사절 파티를 즐기고 대형마트를 둘러보며 풍요로움을 만끽합니다. 

오렌지 카운티에서 휴식을 취하고,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 들러서는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을 만납니다. 이들이 미국 방문을 마치면서 던진 마지막 질문입니다. “What is Peace? 평화가 무엇입니까?” 

그들이 평화가 무엇이냐고 물은 까닭이 있습니다. 원래 자신들이 살던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탄야’도 평화로운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갈등과 다툼, 싸움과 전쟁이 그치지 않던 곳이었습니다. 그곳에 한 미군 병사가 찾아왔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이곳에 파견된 톰이라는 병사였습니다. 그들은 제복을 입은 톰을 ‘Tom Navy’라고 불렀습니다. 톰은 그들에게 평화롭게 사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싸우지 않고 화해하는 법도 가르쳐 주었습니다. 섬나라 사람들은 톰의 말대로 싸움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평화를 유지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평화를 가르쳐 준 톰을 만나면 평화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평화를 가르쳐 준 톰의 나라는 늘 평화스러우리라 상상했습니다. 하지만 톰의 나라, 미국은 전쟁 중이었습니다. 톰을 찾아 미국까지 왔지만, 그들은 톰을 찾지 못했습니다. 톰의 나라에는 평화가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평화가 무엇이냐?’라고 오히려 반문하며 돌아가야 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남태평양의 원주민처럼 평화를 찾아 나섭니다. 사람들은 무엇만 없어지면 평화를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무엇은 전쟁, 싸움, 폭력, 갈등, 분쟁, 경쟁자, 내가 미워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그것들을 없애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씁니다. 그런데, 막상 그런 것이 없어져도 평화가 찾아오지 않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평화는 무엇이 있어야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무엇은 군사력, 핵무기, 힘, 돈, 권력, 명예, 성공과 같은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 무엇을 얻기 위해 무척이나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그곳에도 평화는 없습니다. 아니 더 많은 갈등과 도전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평화는 무엇이 없다고 오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이 있다고 해서 주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평화는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

19년 전 오늘 일어났던 9.11 테러는 많은 사람에게서 평화를 빼앗아 갔습니다. 이제 마음을 가라앉히고 평화를 누릴 만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세상의 평화를 훔치고 있습니다. 세상은 늘 그렇게 평화를 빼앗으려는 것들이 계속 등장할 것입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에게도 평화를 빼앗기지 않는 길은 예수님의 평화를 얻는 길뿐입니다.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사해주시면서 주신 예수님의 평화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평화였습니다. 우리 마음에 근심도 두려움도 사라지게 하는 참 평화를 누리며 살아갑시다. 

* 기도 
좋으신 하나님. 
세상 죄와 염려, 두려움 속에서 평화를 잃어가는 우리를 구하시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참 평화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삶 속에 주님의 평화가 임하게 하옵소서. 
근심과 걱정, 염려와 두려움을 내려놓게 하시고, 주님이 주시는 참 평화를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욕심으로 치닫고, 갈등으로 방황하며, 염려로 죽어가는 마음을 내려놓게 하옵소서. 
분열과 갈등, 이념 대결로 갈라진 나라가 하나 되게 하시고, 분단된 우리 조국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하루속히 평화 통일의 길이 열리게 하옵소서. 
온 땅에 전쟁이 그치게 하시고,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염려와 불안을 이기게 하옵소서. 
세상이 줄 수 없는 참 평화를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 오늘의 기도 제목 : 
- 분열과 갈등, 반목과 질시의 관계가 회복되어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 미움과 원망으로 마음의 평화를 깨트리는 과거의 상처가 아물게 해 달라고  
- 온 땅에 전쟁이 그치고 서로를 존중하며 사랑하는 평화로운 세상이 되게 해 달라고 
- 분단된 조국 대한민국에 평화 통일의 길이 열리게 해 달라고 

* 주기도문으로 기도회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