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WORD 공동체 지체들을 너무 사랑하지만
WORD 지체들과 24시간 함께 지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니, 지낼수가 없습니다.
아니, 지내지 않는 것이 서로를 위해 낫습니다.
제가 교회에서 청년들에게 설교하고, 성경 공부를 가르키고, 카운셀링 해 준 그대로
제 삶 가운데 실천하며 살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고
저 역시 때로는 struggle 할 때가 있기에,
또, 머리로 목회자도 사람인지라 실수할 수 있다고 이해하는 것과
실제로 그런 삶을 목격하는 것과
느껴지는 부분이 다를수 있기에
수련회를 가서 몇 일을 함께 할 수는 있어도
지체들과 계속해서 24시간을 함께 먹고 자는 것은 자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제자들과 3년을 먹고 자고 하셨습니다.
함께 사역하고, 가르치고, 병고치고, 주무시면서
그 긴 시간을 동거동락 하셨지요.
그러면서 그들이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들을 하셨습니다.
왼뺨을 때리거든 오른뺨도 내밀라고,
오리를 함께 가자 하거든 십리를 같이 가주라고,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겉옷을 달라하면 속옷까지 내어 주고...
그냥 말씀만 하신게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말씀해 주시고 실제로 그렇게 사셨습니다.
그렇게 무엇을 위해서,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
제자들도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과 행동이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을 보면서
또 말도 안되는 것 같고 상식에 벗어나는 것 같은데
그렇게 행동으로 옮기시는 예수님의 삶을 통해
그 능력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제자들은 그 분의 가르침이 정말 옳았음을 인정하고
예수님을 진심으로 따랐을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면 예수님만 믿을게 아니라,
예수님이 하신 말씀, 행동도 믿어야 합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가르치셨고 그대로 하셨으며,
감당할 시험만 주신다고 말씀하시고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이 틀리지 않았음을 마음 깊이 확신하는 사람들이다" - 엘튼 트루블러드 -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우리들이,
아니 예수님을 믿으라고 예수님을 전하는 나부터
예수님을 믿기는 하는데,
그 말씀과 그 행동을 따르지 못한다면
나는 정말로 예수님을 믿기는 하는 것일까요?...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 야고보서 2:14 -
예수님만을 믿는 내가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까지 신뢰하고
그대로 따를 수 있는 참 제자가 되도록
오늘도 무릎을 꿇어 봅니다...
오,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