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ner1 Crop_logo

교회 게시판

제목: 미국생활 "할머니는 윌을 몰랐다. 이 멤 1년뒤 이야기" 폴 조 전도사

작성자: 밀 알
Updated on 02/06/2012

이 스토리는 폴 조 전도사님이 쓴 글입니다.  한마음 한사랑에 실릴 기사 내용인데,  우리 모두가 나눌 귀한 스토리입니다.

 

사진설명 :  윌은 참 우리 성도님들을 사랑한다.  지난 번 야구 대회가 있던 날,  성도님들 모습은 별로 볼수 없었지만 윌은 땡볕에서 우리 교회를 끝까지 응원하고 있었다.

 

 

할머니는 윌을 몰랐다. EM 1 이야기

 

남가주에 여름이 왔나 했는데, 달력을 보니 곧 가을이 다가오겠네요. 저에겐 가을이 특별한 계절입니다. 어렸을 때 한국의에 추운 겨울을 피해 할머니가 미국에 오셨던 계절이었지요.

 

학교가 끝난 후 친구들과 같이 집으로 가는 중 멀리서 직혀 보시던는 할머니가 저보고 빨리 오라고 야단 치셨습니다. 왜 그랬을까 뛰어가 보면 할머니가 그런 친구들과 어울리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친구들이였을까요? 바로 흑인들이었습니다. 사납고 무서운 애들이라고 학교에서 같이 지내지 마라며 혼내주셨습니다. 제 할머니 뿐만 아니라, 우리 어머니께서도 교회에 다니던 다른 학부형들도 물어보면 역시, 조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왜 그랬을까 묻지도 않고 저는 그 때 부터 흑인들을 차별했었습니다.

그 전까지 친했던 흑인 친구들과도 멀어지게 되었고 92년도 LA 폭동에 영향을 받아 청소년 시절 때엔 흑인들을 미워하기도 했었습니다. 저로써 참 부끄럽고 아타까운 과거입니다.

 

가을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 중 또 하나는 저에게 흑인 형제가 생겼던 계절입니다. 우리 교회에 출석하는 유일한 흑인이 작년 가을에 저희 교회 마당에 걸어 들어 왔습니다. 그의 이름은 Will, 본명 Wilbert Francis, 고향인 Virgin Island에 University of Virgin Island에서 대학 그리고 MBA를 맡힌 뒤 4년 전에 LA로 이사 왔습니다. UCLA에 복지기관에서 디렉터로 일하고 있던 중, 한국에서 방문했던 연구팀을 안내해 드리기 위해 한글을 공부했었답니다. 어느날 우연히 집 앞 주유소에서 목격한 것은 우리 교회 이름판이 이었습니다. 한글을 찾은 것이 방가워 한국 사람들을 만나러 우리 교회를 찾아왔는데, 사람들은 어떻게 왔냐고 묻지는 않은체 계속 미국 La Tijera 교회를 소개 시켜주었답니다. 그는 단호하게 한국 예배를 드리겠다고 의사를 표현했고 이제 1년 가까이 주일 예배, 수요 예배, 이사하기 전에는 새벽기도까지 열심히 참석하는 교우가 됬습니다.

 

많은 교우들이 놀래셨을 겁니다. 아니, 놀라시는 것을 그가 느겼답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서 일부러 예배드릴 때 마다 새로운 곳을 찾아가 앉는데, 그럴 때 마다 주위에 있는 교우들의 시선을 느꼈다고 하네요. 마치, 그가 왜 우리 교회를 다는지... 하필이면 옆에 앉아서 불편하게 하는지... 눈빛으로 말해주는 것 같았답니다.

 

저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렸을 때 생각이나 부끄러웠습니다.

 

어떻게 계속 다녔냐고 물었을 때에 Will이 제게 되물었습니다, “전도사님은 흑인으로 살아가는게 어떤 느낌인지 아세요?”

몰랐습니다. 어렸을 때 학교 다니던 시절 한국이 무슨 나라인지 몰라 친구들이 중국인이라고, 일본사람이라고 놀려댄것은 기억하나, 전 세계가 편견을 갖고 있는 흑인은 어떠한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잘 모를실 꺼에요...” 그리곤 약 한 시간을 흑인으로 살면서 느꼈던 어려움들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비행기를 탈 때 사람들이 주는 시선, 식당에서 주문 할 때 무시하는 말투,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월급을 깍겨서 받아가는 등 정말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게 살더군요.

 

우리교회에서 받는 시선들은 다른 이유 보다는 호기심 때문일꺼라고하며 잘 지내고 있답니다.

 

저희 할머니는 틀리셨던 것 같습니다.  흑인들은 사납지도 않고 무섭지도 않습니다. 아마 윌같은 분들을 못 만나고 같이 지내보지를 못새해서 그러지 않았나 싶습니다.  흑인들 보다는 오히려 자기와 같은 말을 쓰고 같은 교회를 다니면서 서로 사기치고 거짓말하는 한국 사람들이 더 무섭고 그랬을 때에 아무렇지 안듯 사는 모습이 더 사납게 느껴집니다.

 

히브리서 13:2 에서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 손님 (Stranger) 처럼 다가온 윌은 제가 편견을 잃고 회개 시켰던 천사입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우리 교회 영어부 사역이 1년 전에 출발했습니다.

 

앞으로 저희 교회에 영어부를 생각했을 때에 의도적으로 외국인들을 환영하면 얼마나 더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있을까라는 생각입니다. 106년된 교회, 새로 이민 오신 분들 보다는 오히려 국제 결혼하시는 한국분들께 더 잘 맞는 공동체가 아닌가 싶고 이미 우리교회에 다니는 많은 외국인들을 더욱 의도적으로 품는 것이 좋겠다 생각합니다.

 

약 1달 전 부터 주일 점심 때에 영어부 테이블이 따로 마련했는데요, 이 곳은 특별한 자리입니다. 많은 영어부 교우들이 3부 영어예배를 못드리고 2부 대예배를 번역자를 통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 분들을 위해 영어로 삶을 나누며 친교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제 9개월 째 주일 영어 예배를 드리고있으며 수요일 오후 7시30분과 토요일 오전 6시에도 기도회로 모이고 있습니다. 많은 교우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합니다. 결국, 같은 목적지를 품고 사는데, 좀더 다양한 공동체가 함께 나아갈 때에 더욱 능력있는 LAKUMC될 것을 믿습니다.

 

 

 


Hoon Kim

너무 좋은 글이고 계획하신 모든 일들이 그대로 우리 교회에서 일어나길 기도 드립니다.

 09/07/2010 13:06 Delete

이전글 다음글 목록보기 새로글쓰기